이틀간 11억 원 고향사랑 위로금 손길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난 무안군

(사진 설명 : 무안국제공항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무안군 자원봉사자들. 무안군(c))

3일간 추모객 10,823명 방문, 전국 각계각층에서도 조문 이어져
무안군청 직원 120명·자원봉사자 300명 투입, 분향소 운영 만전

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 지난달 30일 무안스포츠파크에 설치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많은 추모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무안스포츠파크 합동분향소에서는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등 주요인사 236명과 3일간 추모객 10,823명(1.1.기준)이 방문했고, 전국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근조 화환 293개는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군은 직원 120명을 2교대 근무 체계로 분향소에 상주시키며 추모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분향소 밖에서는 매일 3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밥차 운영과 다양한 물품 지원, 추모객 안내 등 봉사활동을 펼치며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고 슬픔을 나누고 있다.

(사진 설명 : 무안스포츠파크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무안군(c))

무안스포츠파크 합동분향소는 별도 종료 공지시점까지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이다. 무안군은 합동분향소 운영에 부족함이 없는지 살피고 추모객 편의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경 발생한 이번 대형 참사에 온 국민들이 인터넷과 SNS에 “무안 돕자” 라는 소식이 퍼지면서 사고 발생 다음날인 12월 30과 31일 이틀간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만 약 11억 원이 답지했다.

이는 2024년 무안군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총액 15억 원의 약 73%에 달하는 규모다. 이틀동안 전국 기초 지자체 중 가장 큰 기부금 총액이다. 고향사랑기부제 첫 해인 2023년에 무안군은 6억 2,526 억 원을 모금한 바있고, 가장 선호하는 무안군 답례품은 쌀, 김, 황토 고구마 순이다.

속초시도 고향사랑기부제 첫 해인 2023년에 강원특별자치도 내 18개 지자체 가운데 지난해 첫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 모금액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1년간 모두 4천 119명이 기부에 동참해 총 4억 4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산 무안군수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 열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추모객들의 안전 관리와 분향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속초신문=유성근기자)

 

작성자 gbctv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