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 9월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제1회 고향사랑의 날 박람회장 속초시 답례품 부스)
작년 첫 해 강원도 1위 속초시, 작년 12월에 약 60% 기부금 쏟아져
2023년 1월 1일 소멸해 가는 고향을 살리기 위한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됐다. 그리고 강원특별자치도 내 18개 지자체 가운데 첫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 모금액 1위는 속초시였다. 작년 1년간 모두 4천 119명이 기부에 동참해 총 4억 4천만 원을 기부했다.
작년 속초시는 연초부터 앞서 나갔다. 이미 작년 3월 중순에 5천만 원을 돌파했다. 그 후 큰 변화 없는 평균적인 기부금이 이어지던 속초시에 기부금이 몰린 것은 연말정산 시즌인 12월에 들어서면서부터였다. 속초시의 고향사랑기부금은 12월 14일 누적 2억 원을 넘어섰다. 그 후 2주일 만인 26일에 3억 원을 돌파하더니 12월 28일부터 연말정산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단 나흘 만에 1억 1천만 원을 모금해 총 누적 4억 4천만 원을 달성했다.
12월 한 달간 1년 전체 모금액의 약 60%에 가까운 기부금을 모은 셈이다. 총 모금액 중 87.7%는 연말정산에서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10만원 기부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록 연말 몰아치기 기부행렬이 우려스러운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2024년 2년 차를 맞은 고향사랑기부금에서도 속초시가 1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
아쉽게도 1, 2분기까지는 속초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물론 답례품으로 인기가 많은 것은 단연 닭강정이다. 그 외에 이북식으로 담근 가자미식해, 젓갈류 세트 등 지역특산물의 인기도 많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온라인으로 행안부가 운영중인 ‘고향사랑e음’이나 오프라인으로 전국 농협 어디서나 직접 기부가 가능하고, 민간플랫폼에서도 12월 2일부터 낼 수 있으나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기부금을 내고 받은 포인트로 답례품을 신청하려면 행안부의 ‘고향사랑e음(www.ilovegohyang.go.kr)’을 방문해야 하며, 현재로는 극히 제한된 민간플랫폼에서도 신청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는 답례품 선택면에서 매우 제한적이라 불리하다.
10만원까지는 전액 세금이 환급되는데, 그 후 최고액인 500만원 까지는 16.5%가 환급된다. 그래서 만약 500만 원을 기부하면 908,500원은 연말정산시 환급 받게 되고, 기부한 지자체로부터는 30%에 해당하는 150만 원 상당의 답례품을 기부자의 선택에 따라 각 지자체 특산품이나 지역상품권 등으로 보내준다. 그러니까 500만 원을 기부하면 소멸위기 지자체를 돕는 선행도 하고, 240만 원도 되돌려 받는 구조다. 그러나, 연중 세금 총액이 10만원 이하를 납부했거나 전혀 내지 않은 사람은 기부한 10만원 전액을 100% 환급 받을 수 없다는 것도 꼭 주의가 필요하다. 낸 세액 범위 안에서만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2025년 1월 1일부터는 최고 상한액이 2,000만원으로 대폭 상향된다. 다만 속초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사람은 속초시에는 기부가 제한되고 , 속초시가 강원특별자치도에 속해 있어서 2곳만 기부가 불가능하다. 전국 243개 지자체 중 이렇게 본인의 주민등록지와 그 시군이 속한 도에만 기부가 제한된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온라인으로 행안부가 운영중인 ‘고향사랑e음’이나 오프라인으로 전국 농협 어디서나 직접 기부가 가능하고, 민간플랫폼에서도 12월 2일부터 낼 수 있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기부금을 내고 받은 포인트로 답례품을 신청은 행안부의 ‘고향사랑e음(www.ilovegohyang.go.kr)’을 방문해서 하면 된다.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되고, 10만원 이상부터는 기부액의 16.5%가 환급된다. 현재 최고액인 500만 원이지만 내년 1월 1일부터는 2,000만원으로 대폭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