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시니어 금융업무 지원사업 본격 추진

(사진 설명 : 속초시가 시니어 금융업무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속초시(c))

노인 일자리 창출 위한 민관 협력 모델 주목… 7개 금융기관과 손잡아

속초시가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신규 노인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시는 2일 ‘시니어 금융업무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금융기관 및 수행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한은행 속초지점을 비롯해 금강, 동명, 설악, 속초남부, 속초북부, 중앙 새마을금고 등 총 7개 금융기관과 수행기관인 속초시노인복지관이 참여해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시니어 금융업무 지원사업’은 속초시가 기획·발굴한 2025년 신규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고령층의 사회 참여 확대와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동시에 겨냥한 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수행기관 주도의 전통적인 일자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지자체가 기획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총 14명의 어르신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들은 7월부터 지역 내 금융기관에 배치되어 ATM 사용 보조, 전표 작성 안내, 금융 사기 예방 홍보 등 실질적인 금융 서비스 지원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 사업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시범사업으로 권장하고 있는 모델로, 2026년 노인일자리사업 평가 시 가점 확보 등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노인 일자리의 지속 가능성과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지역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해 어르신들이 경제적 자립은 물론, 자존감과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속초신문=유성근 기자)

 

작성자 gbctv1